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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찰떡궁합인 미나리 집에서 키우기 4개월차 근황, 미나리 잘 키우는 방법

by 조토고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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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에 포스팅했던 미나리 키우기에 대한 과정과 함께

미나리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고자

시작하는 미나리 키우기 4개월 차 근황! 

 

 

지난 2월에 자라나기 시작했던 미나리

 

위에 있는 사진은 지난번 포스팅에 함께 올렸던 싹트기 시작한 미나리 사진. 

미나리가 월동 후에 자라난 것인지 아니면 작년에 떨어진 씨앗이 자라난건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는데, 

찾아보니까 미나리는 다년생 식물이라서 한번 심어 두고 나면 계속해서 자라난다고 한다. 

그래서 왠지 겨울을 난 후에 얼었던 뿌리에서 싹이 튼 것이 아닐까 싶다. 

 

 

싹이 트고 두 달 후의 미나리 사진

 

 

싹이 트고 두 달이 지난 후의 미나리 사진. 원래 미나리는 추울수록 잘 자라는 식물이라고 해서 

금방 자랄 것을 기대했었는데 두달이나 지나가도 크게 달라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찾아본 미나리 잘 키우는 법!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가 있었다. 

 

1. 물 줄때 주의 사항 

미나리는 습환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줘야 한다. 간혹 과습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2. 온도와 습도 

미나리는 온도가 15~25도 사이이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너무 건조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준다. 

3. 토양 관리 

토양이 부드럽고 비교적 배수가 잘 되는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토양에 퇴비를 섞어주면 좋다. 

4. 그 밖의 주의사항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병충해가 나타나면 바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텃밭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 중에 하나는 진딧물인데 진딧물이 생길 경우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어서 만드는 천연 진딧물 퇴치제인 난황유를 분사해 주면 제거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토양에도 양분이 부족할 것 같고 물을 충분히 주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져서 물을 충분히 주는데 신경 써주면서 관리해 주었다. 다른 식물들의 경우 가끔 진딧물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미나리의 경우 별문제 없이 자라주었다. 

 

 

 

그렇게 관리해주면서 2개월 동안 더 지켜보고 난 후의 미나리 

 

 

 

 

원래 있던 미나리에서 추가로 몇 개를 더 심어주긴 했지만 훨씬 잘 자라고 있는 중. 게다가 몇 번 잘라서 삼겹살 구워 먹을 때 같이 먹어주고 난 후라서 그대로 키웠으면 훨씬 많이 자라 있었을 듯. 직접 키워서 먹으니까 미나리 향도 훨씬 진하게 나는 것 같고 좋았다. 

 

 

 

최근에 마트에서 미나리 한번 사 먹으면서 뿌리를 내려서 몇 개 더 꽂아주었다. 

 

 

 

 

마트에서 사온 미나리의 경우 윗부분은 먹고 줄기 마디가 꺾이는 부분을 잘라서 물을 부어서 컵에 담아주면 1주일도 안 되어서 뿌리가 자라나는데 그때 땅에 옮겨 심어주면 된다. 물에 그대로 키우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물에 키웠을 때 줄기가 물러지거나 제대로 자라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흙에 심어주는 것을 선호한다. 

 

 

 

 

신기한 게 작년에는 쭉 일자로만 자랐다면 올해 키우면서 보니까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개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나리 자체의 종류가 다른 것인지 아니면 작년에 비해서 흙이 괜찮은 건지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다. 얼마 전에 잘라먹으면서 추가로 심기도 해서, 다음에 자란 걸 잘라먹을 때는 꽤 많이 자라 있을 것 같아서 삼겹살이랑 같이 구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계속 냉삼이랑 미나리랑 같이 구워 먹는 거 나오는데 볼 때마다 너무 먹고 싶다. 미나리는 생으로 먹었을 때 향긋한 향 때문에 좋기도 하지만 구웠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맛도 정말 좋다. 

 

 

 

확실한 건 작년과는 비교가 안되게 잘 자라고 있다. 일자로 자라는 것도 줄기가 하나만 쭉 올라오는게 아니라 사방으로 자라나고 좀 더 튼튼하게 자라는 것 같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물을 흠뻑 주고 있다. 과습이 될 수도 있다고 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미나리는 특별히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정말 말 그대로 흙이 축축할 정도로 흠뻑 주었는데 오히려 더 튼튼해지고 잘 자라고 있는 중. 

 

 

 

+최근에 키우고 있는 고수랑 딜. 

올해 초에 딜 씨앗을 심어서 잘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잘 자라나고 있나 싶더니 갑자기 다 말라버려서 딜이랑 고수는 진짜 못 키우겠다 싶은 마음에 마켓에서 팔고 있는 화분을 사 와서 텃밭에 심어서 키우고 있다. 데리고 와서 일주일 정도 수분을 말리고서 뿌리를 나눠서 심어줬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다음날 바로 뿌리를 갈라서 옮겨 심어줬는데, 마켓에서 파는 허브화분이 다들 그렇듯 위로만 너무 길게 자라 있어서 옮겨 심었더니 줄기가 다 꺾이고 난리였다. 이번에도 이대로 보내줘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어린잎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리를 잘 잡고 있다. 화분 한 개당 세 파트로 나눠서 심어줬는데 이번에 심은 고수, 딜, 파슬리 세 가지 모두 다 세 파트 중에서 두 파트만 살아남았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야채가 아니라 원래 향신료로 주로 사용하는 것들이라서 그런지 조금씩만 쓰면 돼서 지금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오늘도 마트에서 사 온 윙을 텃밭에서 잘라온 허브들로 양념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트에서 사오면 조금만 쓰고 다 버리게 되어서 아깝지만 은근 요리할 때 안 들어가면 아쉬운 허브 종류들이라서 이번 여름 내내 너무 잘 사용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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