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AVEL

알아두면 도움 되는 뉴욕 여행 정보 - Speakeasy란?

by 조토고 2023. 2. 15.
반응형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더 좋은 뉴욕 여행 정보!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Speakeasy. Speakeasy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입구는 전혀 상관없는 편의점, 은행, 사무실, 야채가게 등 술집과는 전혀 상관없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려한 바가 나오는 장소를 말한다. 요즘은 한국에도 비슷한 개념이 많이 생기기는 원조는 역사를 거슬러 미국 금주법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Speakeasy의 역사

Speakeasy의 역사는 대유행했던 금주주의 시대(Prohibition Era)와 관련이 있다.

1920년부터 1933년까지 미국에서는 금주주의 제도가 시행되어 알코올음료의 생산, 판매, 운반 등이 금지되었는데 이에 따라 대중들은 비밀리에 술을 즐기기 위해 지하실, 지하철역, 핫도그 가게 등의 장소를 활용해 Speakeasy 바를 운영하게 되면서 생겨났다.

Speakeasy라는 이름의 유래로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대부분 이런 업소들이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키지 않기 위해서 조용히 얘기하라고 "Speak easy"라고 말하던 것에서 유래가 있다는 말이 있다.

Speakeasy 바는 비밀스럽고 불법적인 분위기에서 술과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른바 '악마의 산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들 바는 대부분 암호화된 문구나 비밀번호를 통해 입장이 가능했으며, 술을 즐기는 손님들은 지하실에서 혹은 비밀스럽게 만들어진 방에서 술을 마셨다.

일부 업소에서는 금주법에 걸리지 않도록 술집이나 술집과 같은 시설의 운영자는 손님들에게 오락거리를(예를 들면 동물들) 제공하면서 "무료"로 알코올음료를 제공하도록 요금을 부과하여 법을 우회한 방법으로 영업을 이어 나가기도 했다.

과거에 운영되던 Speakeasy에서 판매되는 술의 질은 주인의 출처에 따라 매우 좋지 않은 것부터 아주 좋은 것까지 다양했는데, 저렴한 술은 수익성이 더 좋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고객이 원하는 주류를 특정하기 위해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때때로 브랜드 이름으로 손님이 주문했을 때 일부 업소에서는 고객이 주문한 더 높은 품질의 술 대신 질이 낮은 술을 그들에게 주면서 그들의 고객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사기를 치기도 했다.

금주주의 제도가 종료된 후에 대부분은 사라졌었지만, Speakeasy 바는 미국 문화와 역사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술 문화가 발전하면서 현재에도 이와 같은 컨셉으로 운영되는 바들이 생기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퀄리티 높은 칵테일로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문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Speakeasy 바 자체가 금주주의 시대의 상징으로 Speakeasy를 주제로 한 칵테일 바가 2000년대에 부활했는데 2000년에 밀크 앤 허니라는 술집이 문을 열면서 시작되었다. 후에 2022년, 코로나19 유행의 와중에 특히 뉴욕에서 다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뉴욕에는 여러 유명한 Speakeasy 바가 있는데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뉴욕의 가볼만 한 Speakeasy 바

Please Don't Tell (PDT) -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에 위치한 Please Don't Tell은 국내외에서 유명한 Speakeasy 바 중 하나이다. 본격적인 Speakeasy 분위기와 칵테일의 퀄리티로 유명하며, 입구가 일반적인 핫도그 가게 안쪽으로 숨겨져 있다.

Raines Law Room - Flatiron District에 위치한 Raines Law Room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어우러진 멋진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Speakeasy 바이다. 이곳은 뉴욕에서 인기 있는 고급 칵테일 바 중 하나로,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술을 즐길 수 있다.

The Back Room - 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의 The Back Room은 금주주의 시대에 Speakeasy로 사용되던 건물의 지하에 위치한 바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비밀스러운 입구로 유명하며, 벽장 안쪽에 있는 통로로 들어가면 바를 이용할 수 있다.

Angel's Share -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의 일본식 바인 Angel's Share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일본 전통적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Speakeasy 분위기와 칵테일의 퀄리티가 높아 인기가 있다.

**입구 찾는 팁**
대부분의 Speakeasy 바는 입구가 찾기 굉장히 어렵다. 구글맵에 치면 위치는 나오지만 입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 아예 입장부터가 불가능한데 이럴 경우 구글맵에 나와 있는 리뷰를 확인하면 입구 찾는 방법부터 비밀번호까지 들어가는 방법에 관해서 확인할 수 있다.

Speakeasy 바는 대부분 대중적이지 않은 장소에 위치해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Speakeasy 바를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Speakeasy바 방문시 주의사항


입구 위치, 비밀번호 확인 - 대부분의 Speakeasy 바는 입구가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방문할 경우에는 입구 위치나 들어가는 방법, 비밀번호를 몰라서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하고 예약이 필수인 곳일 경우에는 예약을 반드시 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드레스 코드 - 대부분의 Speakeasy 바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드레스 코드가 있을 수 있는데 과하게 차려입을 필요는 없지만, 슬리퍼나 반바지, 캡 모자 등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도록 하자. (요즘은 Speakeasy 바들의 분위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미리 분위기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가면 된다)

현금 준비 - Speakeasy 바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일부 업소들은 카드 결제가 어려운 곳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을 방문했을 때를 위해서 항상 비상용 현금을 적당히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조용한 분위기 - 대부분의 Speakeasy 바는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시끄러운 행동을 하면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반응형

댓글